플라잉디스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겪는 첫번째 난관은

도대체 어떤 디스크를 사야하느냐다.

인터넷검색을 해보면 골프디스크도 나오고 얼티미트용 디스크도 나오는데

여기에 쓰이는 원반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디스크골프용으로 얼티미트를,

얼티미트용으로 디스크골프를 해도 되는 것인지

속시원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디스크골프는 디스크골프에만 써야하고

얼티미트는 얼티미트 시합뿐 아니라 그냥 레크리에이션용으로 주고받는데 쓰는 것이다.

디스크골프용 디스크로 던지고 받기하면 절대 안된다.

반대로 얼티미트용 디스크로 골프를 하면?

전봇대로 이쑤시는 격이라 재미없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크기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골프디스크는 얼티미트용보다 작다.

얼티미트용은 애초에 던지고 받기용도로 개발된 것이기에

너무 멀리 날아갈 필요가 없다.

또 너무 빠르면 잡지 못하고 다칠 위험이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공기저항이 발생하도록 두껍고 크게 만든다

하지만 디스크골프는 던지기만 할뿐 받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얇고 샤프한 형태를 갖고 있어

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디스크골프는 직경 약 21cm정도,

국제공인규격으로 가장 널리쓰이는 얼티미트용 디스크는 직경 약 27cm 정도다.

일반적인 단면 차이는 아래와 같다.

(디스크골프는 드라이버 기준)

무게

국제공인규격 얼티미트용 디스크의 무게는 175그램이다.

쥬니어용으로는 보통 145그램짜리가 쓰인다.

메이커마다 다소 다른 규격의 얼티미트 디스크를 만들긴 하지만

디자인, 규격 모두 별반 차이가 없다.

반면 골프디스크의 무게는 150~180그램으로 매우 다양하다.

프로선수뿐 아니라 디스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골프디스크 무게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디스크구입시 1g단위로 구분하여 구입한다.

메이커에서도 출고시 중량을 측정하여 표기하여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거리

골프디스크, 특히 드라이버는 멀리 던지기 위해

기체역학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디스크이기 때문에

비거리가 상당하여 약 100미터정도 날아간다.

물론 미드레인지, 퍼터는 그렇게 멀리 던지지는 못한다.

반면 얼티미트 디스크는 약 20~30미터사이에서 가장 재밌게 던질 수 있다.

물론 얼티미트 선수들은 훨씬 더 멀리 던질 수 있지만

골프디스크의 드라이버 만큼 던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

얼티미트는 디스크골프보다 역사가 다소 오래되었다.

따라서 얼티미트용 디스크가 나오고 나서 나중에 디스크골프가 생겨났다.

하지만 디스크골프는 현재 동호인수가 계속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서

디스크골프 메이커 또한 매우 많아졌다.

다양한 디자인,성능의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규모에서 얼티미트를 추월해버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