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Ratings의 두번째 숫자인 글라이드Glide와
세번째 숫자인 턴Turn은 한꺼번에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턴Turn은 정말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운데요.
외국의 한 사이트에 있는 설명을 번역한 후에
제 생각을 일부 덧붙여서 설명을 시도해봅니다.
#2 Glide
Flight Ratings의 두번째 숫자는 글라이드Glide입니다.
글라이드는 항력, 즉 공기저항으로 인해
원반의 비행속도가 점차 감소할 때,
땅으로 잘 떨어지지 않고 얼마나 오래 공중에서 버티며 날아가느냐....
즉,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에서 버티는 양력(Lift)의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주요 브랜드 원반의 Glide 숫자는 최저 1에서 최대 6입니다.
Glide 숫자가 크면 아무래도 오래 떠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능성만 커질 뿐입니다....)
또, Glide 숫자가 크면
비행 초반에 Turn으로 방향이 전환된 이후,
직선에 가깝게 쭉 날아가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페어웨이가 좁은 구간에서 높은 정확도를 갖고 던져야 할 때 유리합니다.
***
참고로, Flight ratings 숫자가
디스크의 비행경로에 영향을 주는 순서를 살펴보면
Speed → Turn → Glide → Fade입니다.
원반에는 Speed → Glide → Turn → Fade 순서로 씌여있지만
순서가 조금 다르죠.
던지는 순간의 속도와 그 속도의 유지에 대해서는 Speed가,
초반 고속, 고회전 비행 시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는 Turn이,
속도가 감소하는 구간에서의 비행 높이 유지는 Glide가,
후반 저속, 저회전 비행 시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는 Fade가
그 정도를 나타냅니다.
***
손에서 원반을 릴리스하는 순간이 가장 고속, 고회전 구간입니다.
원반은 공기층을 뚫고 지나가기에 공기와 마찰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마찰력의 차이는 곧 공기밀도의 차이가 되고
공기밀도의 차이는 곧 압력의 차이가 됩니다.
원반의 왼쪽과 오른쪽,
원반 왼쪽의 윗면과 아랫면
원반 오른쪽의 윗면과 아랫면.......
각 부위에 발생하는 압력은 균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반은 던져진 그대로 날아가지 않고
비행 경로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마그누스 효과 Magnus effect라고 합니다.
단, 이 효과는 저속, 저회전일 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고속, 고회전일때에만 발생합니다.
마그누스효과와 원심력, 양력, 항력 등이 서로 영향을 주어
아래에 설명하는 Turn을 발생하게 됩니다.
마그누스효과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탁구의 드라이브입니다.
프로 탁구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면
스매싱이 아니라 드라이브 싸움을 벌입니다.
드라이브는 탁구공에 강력한 전진 회전을 거는데
이로인해 마그누스효과가 발생하여
탁구공은 ↗↘ 형태로 휘어지며 나아갑니다.
따라서 드라이브가 걸린 탁구공은
아무리 세게 쳐도 탁구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탁구대 안쪽으로 확 꼬꾸라지듯 휘어지면서 떨어집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회전이 안걸린 스매싱보다
아웃될 확률이 줄어들기에
프로 탁구 선수들은 다 드라이브를 겁니다.
야구의 변화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 역시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마그누스 효과는 상당히 고속, 고회전이여만 발생합니다.
디스크골프 초보라면 아직 이 효과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또, 원반이 손에서 떠난 직후에는 마그누스효과가 발생하지만
속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마그누스효과는 바로 사라집니다.
그때부터는 직선에 가까운 비행구간이 시작되는데,
이때 Glide 숫자가 큰 원반의 직선 비행 구간이 깁니다.
***
두개의 원반을 비교해봅니다.
이노바 레오파드3 7 / 5 / -2 / 1
이노바 티버드 7 / 5 / 0 / 2
두 원반 모두 똑같이 Speed가 7입니다.
이 정도면 던지는데 큰 힘이 필요하지 않으니
초보들도 원하는 대로 (이노바가 의도한 비행경로대로...)
던질 수 있습니다.
이 두개의 원반을 똑같은 Hyzer 하이저 각도로 던진다고 칩시다.
(Hyzer : 던질 때 원반의 끄트머리가 밑으로 처지게 던지는 것)
레오파드3는 Turn이 -2이니,
비행초반, 마그누스 효과가 발생하는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어느정도의 Turn이 발생합니다.
즉, 던지고 나서 원반을 바라보면
하이저가 풀리면서, 시계방향으로 틀어지며 수평을 찾아 비행하게 됩니다.
이때 비행경로 역시 약간 오른쪽으로 휘게 됩니다.
곧 속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그럼 더이상 Turn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
Glide구간에 접어듭니다.
Glide가 5로 어느정도 크니, 상당 거리를 활강하게 됩니다.
비행 후반부에는 Fade가 1만큼 발생하여
왼쪽으로 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티버드는 Turn이 0입니다.
똑같은 Hyzer하이저로 던졌을 때,
비행초반,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마그누스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티버드는 원반 상하좌우에 발생하는 공기 압력이 큰 차이가 없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원반 형상입니다.
따라서 던진 Hyzer 각도가 비행내내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이저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니
양력이 제대로 발생하지 못할 것이고
Glide구간 또한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 못날아간 채 Fade구간에 접어들어
왼편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떨어지게 되겠죠.
따라서......
장애물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바스켓이 있어서
삥 둘러 휘어지게 던져야 한다면 티버드를,
최대한 멀리 직선에 가깝게 던져야 한다면 레오파드3를
선택해야 합니다.
#3 Turn
위의 티버드 원반처럼
고속, 고회전 비행 시 공기와의 마찰력이 원반 상하좌우 전체에 고르게 분포된다면
Turn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반 형상에 따라 부위별 마찰력의 크기가 다르면
마그누스 효과에 의해 직선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지면서 비행합니다.
이 정도를 Turn으로 표시합니다.
Turn 숫자로 원반이 오버스테이블Overstable한지,
언더스테이블 Understable한지 짐작알 수 있습니다.
보통 Turn숫자는 1부터 -5 정도 까지 있는데
마이너스 숫자가 클수록 Understable언더스테이블 하다고 합니다.
이런 원반은 쉽게 Flip(비행하다가 뒤집어져서 땅에 꼬꾸라지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쓰는 원반 중에 가장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은
이노바 로드런너로 9/5/-4/1 입니다.
Turn이 -4이니 상당히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입니다.
이를 플리피 Flippy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나.... 잘 뒤집어진다고 해야겠죠.
이 원반을 하이저로 던지면
초반의 고속, 고회전 구간에 바로 수평Flat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즉, 던지고 나서 뒤에서 쳐다보면
원반이 시계방향으로 약간 틀어지는 것처럼 보이죠
반대로 Flat하게 던지면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Anhyzer로 던진 것처럼 날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을 멀리 던지려면
일반적으로 하이저로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즉, Turn이 -2~-4인 원반의 비거리를 충분히 내려면
하이저로 던져야 합니다.
***
로드런너를 Anhyzer로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원반이 시계방향으로 더 틀어지면서
거의 수직으로 서게 됩니다.
그래서 로드런너가 롤러 Roller 디스크로 많이 쓰입니다.
(요새 남동 22번홀에서 제가 로드런너를 롤러로 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Turn은 고속, 고회전구간에서 마그누스효과에 의해 생깁니다.
Flight ratings에 쓰여있는 만큼의 Turn이 발생하려면
원반에 써있는 Speed에 상응하는 만큼 힘있게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힘이 그에 못미치면 Turn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반면 Trun이 1이나 0인 원반은 Overstable 오버스테이블하다고 합니다.
제 가방속에 있는 원반 중에
오버스테이블한 원반으로는
이노바 티버드 7 / 5 / 0 / 2
이노바 마코3 5 / 5 / 0 / 0
그리고 대부분의 퍼터들이 있습니다.
이런 원반들은 손에서 릴리스 될 때의 각도가
비행 중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직 폼이 완성되지 않아 그때 그때 릴리스각도가 틀어지는 초보들에게
Turn이 낮은 원반을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Turn이 필요한 코스라면
(예를 들어 RHBH 오른손잡이가 백핸드로 오른쪽 나무 뒤에 숨어 있는 바스켓을 향해 던질 때....)
스피드가 빠르고 꽤 언더스테이블(-3~-5)한 원반을 던지거나
스피드가 다소 낮고 약간 언더스테이블 (-1~-2)한 원반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Flight Ratings의 두번째 숫자인 글라이드Glide와
세번째 숫자인 턴Turn은 한꺼번에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턴Turn은 정말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운데요.
외국의 한 사이트에 있는 설명을 번역한 후에
제 생각을 일부 덧붙여서 설명을 시도해봅니다.
#2 Glide
Flight Ratings의 두번째 숫자는 글라이드Glide입니다.
글라이드는 항력, 즉 공기저항으로 인해
원반의 비행속도가 점차 감소할 때,
땅으로 잘 떨어지지 않고 얼마나 오래 공중에서 버티며 날아가느냐....
즉,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에서 버티는 양력(Lift)의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주요 브랜드 원반의 Glide 숫자는 최저 1에서 최대 6입니다.
Glide 숫자가 크면 아무래도 오래 떠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능성만 커질 뿐입니다....)
또, Glide 숫자가 크면
비행 초반에 Turn으로 방향이 전환된 이후,
직선에 가깝게 쭉 날아가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페어웨이가 좁은 구간에서 높은 정확도를 갖고 던져야 할 때 유리합니다.
***
참고로, Flight ratings 숫자가
디스크의 비행경로에 영향을 주는 순서를 살펴보면
Speed → Turn → Glide → Fade입니다.
원반에는 Speed → Glide → Turn → Fade 순서로 씌여있지만
순서가 조금 다르죠.
던지는 순간의 속도와 그 속도의 유지에 대해서는 Speed가,
초반 고속, 고회전 비행 시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는 Turn이,
속도가 감소하는 구간에서의 비행 높이 유지는 Glide가,
후반 저속, 저회전 비행 시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는 Fade가
그 정도를 나타냅니다.
***
손에서 원반을 릴리스하는 순간이 가장 고속, 고회전 구간입니다.
원반은 공기층을 뚫고 지나가기에 공기와 마찰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마찰력의 차이는 곧 공기밀도의 차이가 되고
공기밀도의 차이는 곧 압력의 차이가 됩니다.
원반의 왼쪽과 오른쪽,
원반 왼쪽의 윗면과 아랫면
원반 오른쪽의 윗면과 아랫면.......
각 부위에 발생하는 압력은 균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반은 던져진 그대로 날아가지 않고
비행 경로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마그누스 효과 Magnus effect라고 합니다.
단, 이 효과는 저속, 저회전일 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고속, 고회전일때에만 발생합니다.
마그누스효과와 원심력, 양력, 항력 등이 서로 영향을 주어
아래에 설명하는 Turn을 발생하게 됩니다.
마그누스효과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탁구의 드라이브입니다.
프로 탁구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면
스매싱이 아니라 드라이브 싸움을 벌입니다.
드라이브는 탁구공에 강력한 전진 회전을 거는데
이로인해 마그누스효과가 발생하여
탁구공은 ↗↘ 형태로 휘어지며 나아갑니다.
따라서 드라이브가 걸린 탁구공은
아무리 세게 쳐도 탁구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탁구대 안쪽으로 확 꼬꾸라지듯 휘어지면서 떨어집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회전이 안걸린 스매싱보다
아웃될 확률이 줄어들기에
프로 탁구 선수들은 다 드라이브를 겁니다.
야구의 변화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 역시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마그누스 효과는 상당히 고속, 고회전이여만 발생합니다.
디스크골프 초보라면 아직 이 효과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또, 원반이 손에서 떠난 직후에는 마그누스효과가 발생하지만
속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마그누스효과는 바로 사라집니다.
그때부터는 직선에 가까운 비행구간이 시작되는데,
이때 Glide 숫자가 큰 원반의 직선 비행 구간이 깁니다.
***
두개의 원반을 비교해봅니다.
이노바 레오파드3 7 / 5 / -2 / 1
이노바 티버드 7 / 5 / 0 / 2
두 원반 모두 똑같이 Speed가 7입니다.
이 정도면 던지는데 큰 힘이 필요하지 않으니
초보들도 원하는 대로 (이노바가 의도한 비행경로대로...)
던질 수 있습니다.
이 두개의 원반을 똑같은 Hyzer 하이저 각도로 던진다고 칩시다.
(Hyzer : 던질 때 원반의 끄트머리가 밑으로 처지게 던지는 것)
레오파드3는 Turn이 -2이니,
비행초반, 마그누스 효과가 발생하는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어느정도의 Turn이 발생합니다.
즉, 던지고 나서 원반을 바라보면
하이저가 풀리면서, 시계방향으로 틀어지며 수평을 찾아 비행하게 됩니다.
이때 비행경로 역시 약간 오른쪽으로 휘게 됩니다.
곧 속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그럼 더이상 Turn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
Glide구간에 접어듭니다.
Glide가 5로 어느정도 크니, 상당 거리를 활강하게 됩니다.
비행 후반부에는 Fade가 1만큼 발생하여
왼쪽으로 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티버드는 Turn이 0입니다.
똑같은 Hyzer하이저로 던졌을 때,
비행초반,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마그누스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티버드는 원반 상하좌우에 발생하는 공기 압력이 큰 차이가 없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원반 형상입니다.
따라서 던진 Hyzer 각도가 비행내내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이저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니
양력이 제대로 발생하지 못할 것이고
Glide구간 또한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 못날아간 채 Fade구간에 접어들어
왼편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떨어지게 되겠죠.
따라서......
장애물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바스켓이 있어서
삥 둘러 휘어지게 던져야 한다면 티버드를,
최대한 멀리 직선에 가깝게 던져야 한다면 레오파드3를
선택해야 합니다.
왼쪽은 오버스테이블한 티버드 7/5/0/2이고, 오른쪽은 언더스테이블한 원반 로드런너 9/5/-4/1......티버드는 Turn이 0이기에 비행초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간이 없다. 반면 로드런너는 Trun이 -4라 오른쪽으로 많이 휘어진다.
#3 Turn
위의 티버드 원반처럼
고속, 고회전 비행 시 공기와의 마찰력이 원반 상하좌우 전체에 고르게 분포된다면
Turn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반 형상에 따라 부위별 마찰력의 크기가 다르면
마그누스 효과에 의해 직선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지면서 비행합니다.
이 정도를 Turn으로 표시합니다.
Turn 숫자로 원반이 오버스테이블Overstable한지,
언더스테이블 Understable한지 짐작알 수 있습니다.
보통 Turn숫자는 1부터 -5 정도 까지 있는데
마이너스 숫자가 클수록 Understable언더스테이블 하다고 합니다.
이런 원반은 쉽게 Flip(비행하다가 뒤집어져서 땅에 꼬꾸라지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쓰는 원반 중에 가장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은
이노바 로드런너로 9/5/-4/1 입니다.
Turn이 -4이니 상당히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입니다.
이를 플리피 Flippy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나.... 잘 뒤집어진다고 해야겠죠.
이 원반을 하이저로 던지면
초반의 고속, 고회전 구간에 바로 수평Flat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즉, 던지고 나서 뒤에서 쳐다보면
원반이 시계방향으로 약간 틀어지는 것처럼 보이죠
반대로 Flat하게 던지면
고속, 고회전 구간에서 Anhyzer로 던진 것처럼 날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언더스테이블한 원반을 멀리 던지려면
일반적으로 하이저로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즉, Turn이 -2~-4인 원반의 비거리를 충분히 내려면
하이저로 던져야 합니다.
***
로드런너를 Anhyzer로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원반이 시계방향으로 더 틀어지면서
거의 수직으로 서게 됩니다.
그래서 로드런너가 롤러 Roller 디스크로 많이 쓰입니다.
(요새 남동 22번홀에서 제가 로드런너를 롤러로 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Turn은 고속, 고회전구간에서 마그누스효과에 의해 생깁니다.
Flight ratings에 쓰여있는 만큼의 Turn이 발생하려면
원반에 써있는 Speed에 상응하는 만큼 힘있게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힘이 그에 못미치면 Turn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반면 Trun이 1이나 0인 원반은 Overstable 오버스테이블하다고 합니다.
제 가방속에 있는 원반 중에
오버스테이블한 원반으로는
이노바 티버드 7 / 5 / 0 / 2
이노바 마코3 5 / 5 / 0 / 0
그리고 대부분의 퍼터들이 있습니다.
이런 원반들은 손에서 릴리스 될 때의 각도가
비행 중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직 폼이 완성되지 않아 그때 그때 릴리스각도가 틀어지는 초보들에게
Turn이 낮은 원반을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Turn이 필요한 코스라면
(예를 들어 RHBH 오른손잡이가 백핸드로 오른쪽 나무 뒤에 숨어 있는 바스켓을 향해 던질 때....)
스피드가 빠르고 꽤 언더스테이블(-3~-5)한 원반을 던지거나
스피드가 다소 낮고 약간 언더스테이블 (-1~-2)한 원반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